여교사 이은정 - 16부

성인야설 A

여교사 이은정 - 16부

밤고수 0 817

욕심(후속편)-30부



골목의 끝에 있는 모텔의 네온싸인은 여전히 밝아 보였다.

어깨에 덮인 눈을 털어내며 지원은 마른침을 삼키기 시작하고 여전히 말이 없는 희주는 고개를 숙인 채 지원의 걸음만을 쫓을 뿐이다.

둘만의 공간을 찾아 헤맨 지 10여분 만에 골목의 구석진 모텔을 찾을 수 있었다.

처음 모텔을 발견 한 순간 작은 떨림을 보이던 희주는 고개만을 숙인 채 지원의 행동을 기다리기 시작하고 몇 번의 심호흡을 하던 지원은 결심을 굳힌 듯 희주의 손을 잡으며 낮선 거리를 걸어갔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요……..마음에 걸리신다면…….”

“아뇨……..그냥 들어가요…..우리………..”

“………………….”

“…….지원씨랑 같이 있고 싶어요……….오늘 뿐이겠지만………..후회는 안해요……………”

눈 쌓인 계단을 오른 두 사람이 모텔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

적막에 쌓인 골목 안에 희미한 가로등만이 남겨진 채 눈 내리는 골목을 비추고 있었다.



왠지 지원과 같이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희주는 지원의 시선에서 뜨거운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희주 역시 지원에 대한 호감은 좋은 편이었고 오늘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마음이 들며 은근한 설레임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은 들지가 않았다.

남편 우석은 이기적인 사람이었다.

또 우석에게 여자가 있다는 것도 어렴풋이 느끼고는 있었지만 아직은 자신에게 우석은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알고 있기도 했다.

1년이란 시간 동안 인내란 걸 배우기도 했지만 바보 같은 자신을 돌아볼 수도 있었다고 생각하며 희주는 답답해지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남편이 자신의 첫 남자는 아니었지만 희주는 가정에 충실하려고 노력했고 또한 어긋난 일을 한적도 없었다.

오늘 지원을 만나면서 남자들의 새로운 단면을 보는 듯 느껴졌고 만약 남편을 만나기 전 지원을 만났더라면 희주는 지원을 선택했을지도 모를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만큼 편안하기도 했지만 지원에게는 자신을 만족시키면서 행복을 선사해 줄 것 같은 믿음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일탈의 행동이란 것을 모르지는 않았지만 방을 들어서며 야릇한 설레임이 가슴 한켠으로 몰려들자 희주는 가는 숨을 몰아 쉬며 낮선 기대감을 숨기려 하지 않았다.

외투를 벗어 벽걸이에 걸어 놓은 지원이 희주의 앞으로 다가오고는 희주의 어깨를 잡았다.

희주의 외투가 벗겨지며 가는 떨림이 일기는 했지만 지원에게서 뿜어지는 빠른 숨소리에 희주 역시 무언가를 기대하는 마음이 생겨나며 지원의 손길에 자신을 맡겨 두었다.

하나씩 벗겨져 내리는 옷이 차곡차곡 벽걸이에 걸릴 즈음 희주는 자신의 브라우스를 벗기는 지원의 손길을 잡고는 한참 동안을 지원의 눈동자를 응시했다.

“제..…..제가…… 벗을께요……………”

“…………….”

고개만을 끄떡인 지원이 자신의 옷을 벗어 내리기 시작하자 희주는 천천히 몸을 돌린 채 한꺼풀씩 거추장스런 옷들을 벗어 내렸다.



부끄러운 듯 옷을 벗어 내린 희주가 욕실로 들어가자 지원은 냉장고의 문을 열고 물을 꺼내 마셨다.

이외의 경험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희주에 대한 욕망은 점점 간절해지고 있었다.

멋있는 여자였고 충분히 아름다운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했다.

남자라면 눈 여겨 볼 정도로 매력도 있었고 남자의 욕망을 채우기에도 전혀 부족하다는 생각은 들지가 안는다.

비록 한번뿐인 밤이겠지만 지원에게는 흥분과 기대감을 가지게 할 만큼 충분히 아름다운 여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오라기 하나 없이 알몸으로 선 채 지원은 물소리가 들려오는 욕실을 향해 서 있었다.



몇 분이 흘렀는지는 모르지만 빼곡히 욕실 문이 열리며 수건으로 몸을 감싼 희주가 욕실을 나서는 게 보였다.

얼굴 가득 상기된 표정이었고 물기가 남아 있는 피부는 뽀얗게 빛을 발하며 탐스럽다는 느낌을 주었다.

“어머………………..부…..불을…꺼요………”

알몸으로 선 채 희주를 맞이하는 지원은 부끄러운 듯 고개를 돌리는 희주를 보며 열기가 오름을 느꼈다.

집안에 들어 온 새를 잡는다는 희열도 생겼고 맛있는 과일을 깨끗한 물에 씻어내고 손에 쥔듯한 착각도 생겼다.

무의식적으로 희주에게 다가선 지원이 빨갛게 얼굴을 붉힌 채 가슴에 손을 모은 희주의 앞에 서며 가쁜 숨소리가 방안에 울려 퍼지기 시작한다.

“………아름다워요……….희주씨는…………”

“부….불을………..”

“아름다운 것을 …..어둠 속에 감춘다는 건……..바보들이나….할 짓이에요……난….이대로…..희주씨를 보고 싶어요…………..”

숨막히는 긴장이 몰려왔다.

욕실을 나선 순간 알몸으로 서 있는 지원의 모습에 놀라기도 했지만 알몸인 채로 자신에게 다가오는 모습에 부끄러우면서도 몸이 굳어지는 긴장감이 몰려 들었다.

아름답다는 표현이 감미롭게 들렸지만 희주는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마치 먹이감이 되어버린 나비처럼 생각되는 자신이 거미줄에 묶인 것같이 희주는 꼼짝없이 지원의 품에 잠식되며 가쁜 숨소리만을 낼 뿐이었다.

남자를 모르는 건 아니지만 첫날밤을 치루는 느낌이 들만큼 지금의 순간은 떨림과 긴장의 연속이었다.

숨막히는 시간이 흐르며 온통 자신에게 시선을 빼앗기고 있던 지원이 천천히 손을 들어 올리며 긴장은 점점 깊어졌다.

지원의 손끝에 뜨거운 불이라도 달렸는지 열기가 어린 손길이 어깨를 어루만지며 등으로 옮겨지더니 멈추지 않는 떨림에 자신을 감싸고 있던 수건이 떨어져 희주의 나신이 불빛 아래에 드러났다.

하얀 살결이 매끄러워 보이면서도 깨끗한 느낌을 가지게 만들었고 마지막 보루였던 수건마저 자신을 감쌀 수 없음을 느끼는 희주는 작은 탄성과 함께 눈이 커지기 시작했다.

“허억…………..”

“…….아…………역시….희주씨는…..아름다워요…………”

“불을…..불을 꺼 주세요…………..”

“희주씨를 보고 싶어요……..전부를………..”

“창피해요……..어서………흐읍………..”

억센 힘에 이끌려 지원의 품으로 끌려 들어간 희주의 입에서 한마디 탄성이 울려 퍼지며 두

사람의 입술이 마주쳤다.

거추장스러운 허물도 없었고 둘만의 사랑의 행위를 방해할 어떤 이도 존재치 않았다.

부드러운 느낌의 입맛춤이 짜릿한 희열과 함께 몽롱해지는 기분을 느끼게 했다.

자신을 어루만지는 지원의 손길에 어느덧 몸이 들려지고는 침대위로 눕혀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뜨거운 감정이 가슴 속에서 일어나며 짜릿한 전율이 몸 곳곳으로 퍼져나가는 걸 느끼고 있을 뿐이었다.

단 한번의 일탈이었지만 그 상대가 지원이라는 게 희주에겐 위안이 되고 있었고 자신의 몸 곳곳을 섬세하게 터치하는 촉감에 묻어두고 있던 감각이 차츰 기억이 나고 있었다.

대학교 1학년 때 첫경험을 했던 희주로서는 섹스의 경험은 많지 않았지만 느낌은 기억하고 있었다.

처음 만난 남자친구가 처음엔 몰랐지만 무척이나 여자에게 능숙했던 사람이었고 길지 않은 시간동안 꽤 여러 번 관계를 나누며 섹스의 맛을 알고 있었다.

무뚝뚝한 남편에게서는 아직까지 그런 느낌은 없었지만 희주로서는 큰 기대는 하고 있지도 않은 편이었다.

오랜만의 희미한 기억이 가물거리며 머리 속으로 스며들고 있을 때 지원은 야릇한 설레임과 함께 묘한 쾌감을 맛보고 있었다.

적당한 크기의 가슴과 굴곡이 완연한 몸매라인이 환상처럼 자신의 앞에 펼쳐져 있음을 보았다.

부드러운 피부결도 좋았고 손대면 튀는 듯한 감촉도 무척이나 만족스러웠다.

묘한 설레임이 지속되며 희주를 만난 게 어쩌면 행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는 희주의 가슴으로 머리를 숙여간다.

포도송이 같은 유실이 혀끝에 감기며 성애가 시작되었다.

부드러운 살결위로 타액이 묻혀진 혀끝이 매끄러운 동산을 휘돌며 흔적을 남기고 따스한 체온을 간직한 다리 선을 어루만지며 탐험을 시작했다.

“하으음………….흐윽……………”

아직도 긴장을 풀어내지 못한 희주가 굳건하게 다리를 모아가며 낮선 손길에 경계심을 보이고 있었지만 차분한 손길로 세세한 감촉을 전하는 지원은 머지않아 신비의 계곡을 열 수 있을 거란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가는 느낌의 다리 선이 제법 풍요로워 보이는 허리 아래의 굴곡과 묘한 대조를 이룬다는 느낌이 들었다.

피부도 고왔지만 조목조목 굴곡진 여체의 라인 역시 감탄이 터져 나오게 했다.

어쩌면 정장을 입었을 때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요염한 자태가 보석만큼 마음을 들뜨게 만든다는 생각마저 들게 했다.

“하아……….아………….”

소름이 돋는 듯한 지원의 손길은 희주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자극이었다.

차분하면서도 섬세한 터치가 이제까지 겪었던 섹스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고 미지의 세상을 찾아 온 듯한 환상마저 느끼게 하며 묘한 설레임을 만들어 주는 듯 했다.

벌써부터 자신의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뜨거움이 느껴지고 있었는데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게 당혹스러우면서도 묘한 자극이 되었다.

“하윽………..으음………….”

간지러운 느낌이 평평한 복부선을 따라 아래로 이어지며 희주의 긴장은 극에 다다르고 있었다.

지원의 입술이 스치고 지나간 자리엔 따스한 촉감과 함께 짜릿한 희열이 남아 있었고 긴 여운을 남기며 그 감촉은 점점 뜨거움을 기다리는 열망처럼 화려하게 다가오고 있었다.

온 몸으로 느껴지는 환희가 또 다른 기대감을 만들어가며 희주는 점점 열락의 늪 속으로 빠져들기 시작했다.

손으로 가려진 삼각지를 지원의 손길이 파고 들었고 방어선이 무너진 틈을 타 지원의 입술이 파릇한 초지로 덮여진 샘을 두드렸다.

“하으윽………..으음………그……그만….거긴…………”

묘한 기분이었다.

꿈틀거리며 샘을 두드리는 느낌이 소름 돋는 기분을 느끼게 했지만 점점 열기가 번져가며 짜릿한 전율을 남겨주고 있었다.

단조로운 섹스만 치루었던 희주로서는 겪어보지 못했던 희열을 느끼며 미지의 느낌에 대한 묘한 경계심이 생겨나는 듯 했다.

닫혀 있던 다리가 풀려가며 어느새 지원이 희주의 다리를 들어 올리고 그녀의 깊숙한 부분으로 다가왔다.

전류가 흐르는 듯한 전율이 생겨나며 엄청난 자극이 몰려 들었지만 희주로서는 어떻게 반응을 해야 할지 막막할 뿐이었다.

무언가 아쉬움이 남는 것 같았고 전신이 금새 타 올라 버릴 것만 같은 느낌만이 가슴을 벅차게 만들었다.

“으윽……..하윽……..그….그만…….이상해요…..허억………….”

두 다리로 바닥을 지탱한 희주가 허리를 들어 올리며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조금씩 떨림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그것은 차라리 커다란 충격처럼 이성을 마비시키기도 했다.

견딜 수 없는 자극의 쇼크가 희주의 머리 속을 하얗게 비워버리며 본능적인 몸부림에 무슨 일인가 생겨날 것 같은 조바심만이 생겨나고 있었다.

무척이나 민감한 여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원의 애무가 섬세하기는 했지만 희주가 느끼는 반응은 심리적인 요소가 다분히 섞여 있는 것도 갔었고 경험하지 못했던 자극에 대한 반사적인 반응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인의 자극적인 반응은 상대적으로 남성의 쾌감을 배가 시킨다는 말처럼 점점 본능적인 쾌락을 보여주는 희주를 보며 지원은 점점 뜨거워지는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다..

활처럼 몸을 휘던 희주가 경련을 일으키며 절정을 맞이했다.

숨이 막힌 듯 짧게 끊겨가는 숨소리와 반복적인 떨림이 한참을 이어지다 고요하게 잦아 들었고 흐트러진 모습을 추스리지도 못한 채 희주는 가쁜 숨만 몰아 쉴 뿐이었다.



“….이런 섹스는 솔직히…..처음이에요……..너무나 당황스럽고….자극적이고……삽입이 없이….이런 경험을 했다는 게….믿어지지가 않아요………”

“후후후……..인간의 감각은….아주 다양하답니다……..사람마다 느끼는 촉감이 다 틀리고….성감대도 무척 다양한 편이죠……..”

“….많이 알고 계시네요……경험이 많은 건가요………??……..”

“후후후…..경험이 많은 게 아니라………..충실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네요……..물론 많지는 않지만…..여자경험은 어느 정도 있습니다…….난 섹스를 하더라도 …..만족을 시키고 만족을 느끼기 위해….최선을 다 합니다…….”

“후훗……재밋어요……… “

헝크러진 머리가 아직도 묘한 여운을 남겼다.

숨고르기라도 하듯 지원과 희주는 대화를 나누기 시작하고 은밀하고 서슴없는 대화 속에 지원은  즐거운 마음이 생겨나고 있었다.



“하악…….아……아악………흐으윽……….”

희주는 자신의 몸 속을 파고든 지원의 페니스에 벌써부터 상승의 감각을 느끼고 있었다.

가득 채워진 느낌과 몸 속 깊은 곳에서부터 짜릿하게 울려대는 자극이 몹시도 애타게 만든다고 느꼈다.

희주의 두 다리를 어깨에 걸친 지원이 힘찬 동작으로 율동이 이루어지고 자신을 활짝 개방한 희주는 목이 타는 갈증에 점점 뜨거워지는 열기를 느끼고 있었다.

묘한 환상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머리 속으로 스며든 하얀 섬광이 척추를 따라 전율스런 느낌이 끝도 없이 밀려 들었다.

지원의 일렁이는 동작에 따라 희주는 천국을 오르는 환상처럼 형형색색의 화려함에 온 몸이 재가 되듯 타버리고 있다는 환상마저 느껴야 했다.

“하아악……….흐윽…..아학…………아…….사…랑해요……..하악….”

화산이 터지는 듯한 환상이 이어지며 희주는 고개를 젖힌 채 끝없는 늪 속으로 잠겨 드는 착각에 빠져들었다.

뜨겁게 느껴지는 깊은 샘 속에 지원의 정액이 가득 차오르며 지원과 희주는 천천히 정염의 늪 속으로 빠져 들었다.

간간히 내리던 눈발이 점점 가늘어지며 세상이 하얀 눈으로 덮여진 게 창문 틈으로 보여질 뿐이다.



지원이 눈을 뜬 건 어슴프레한 빛이 생겨나는 이른 아침이었다.

간 밤에 내린 눈 때문에 희주와 함께 긴 밤을 보냈지만 낯선 곳에서의 아침은 당황스런 마음을 만들고 있었다.

알몸의 하얀 나신을 드러낸 채 아직도 잠에 빠져있는 희주는 아무것도 모르는 듯 곤한 모습만을 보일 뿐이었다.

꽤 오랜 시간 섹스를 탐닉했다.

몇 번을 절정에 오르면서도 희주의 욕정은 끝이 없이 달아 올랐고 그녀를 만족시키기 위해 지원은 많은 힘을 쏟아내며 고군분투 해야만 했다.

아름다운 여자였지만 희주의 욕정은 하염없이 지원을 괴롭히고는 새벽 나절이 되어서야 잦아들 수 있었다.

아직도 입안엔 단내가 풍겨져 나오는 듯 지원은 비릿해지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긴 밤이었어요….고마웠구요……..”

“후우……긴 밤이었지만…..좋은 기억으로 간직하겠습니다……”

“……..많이 생각날 것 같아요…….너무 많은 흔적이 남아버렸어요……..”

날이 밝기 전에 모텔을 벗어나려고 두 사람은 옷을 챙겨 입었다.

아쉬움도 남았고 아직도 느껴지는 듯한 열정도 남아 있었지만 헤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희주에겐 몹시도 서글픈 모양이었다.

습기가 희주의 눈가에 내려앉을 즈음

지원은 희주를 감싸 안으며 나직한 웃음을 흘렸다.

“보고 싶으면….언제든….전화해요…….일 때문이 아니더라도……희주씨를 만나러 달려 갈께요…….”



밤새 내린 눈 때문에 교통지옥을 경험한 지원이 겨우 회사에 도착할 수 있었다.

눈을 치우는 제설차가 시내 곳곳을 다니기는 했지만 도로 군데군데 사고로 인해 차가 막혀버렸고 넘쳐 나는 인원을 수용하지 못하는 지하철은 아비규환처럼 몸서리치는 인의 장막으로 대란을 겪어야 했다.

어려운 교통을 지옥을 뚫고 대부분의 동료들이 출근 했음을 확인한 지원이 어제의 협상 결과에 대해 보고서를 작성할 즈음

언제 다가왔는지 김팀장이 지원을 부르고 있었다.

“정대리…..나 좀 보자…….”

“어….??  예….팀장님………”

“보고서는 나중에 올리고….회의실로………”

“알겠습니다………..”

언제나처럼 표정의 변화가 별로 없는 무뚝뚝한 김팀장의 모습에 지원은 의아함이 생겨나면서도 회의실이란 말에 긴장이 몰려 들었다.



“지난번 얘기….기억하고 있지……..??……..”

“예에……..??…….어떤 말씀이신지……..??……”

“이번 주 지나고….자금부로….이동이 있을 거야………..”

“……………….”

“나중에……다시 얘기 하겠지만…….부장님 밑으로 갈 때까지…..자금부에서…좀 기다리고 있어……..”

“……………..예….알겠습니다………”

“나가봐…..딴 사람들 눈이….있으니…..쓸데없는 얘기는 말고………”

등을 돌리는 김팀장의 눈빛에서 왠지 차가운 서리가 느껴지며 지원은 말문이 막혀가는 걸 느꼈다.

어딘지 모르게 쌀쌀맞은 표정도 그랬지만 전과는 다른 섬찟함에 지원은 무슨 일이 생겼을까 하는 의구심을 떨쳐버리지 못한 채 회의실을 나서기 시작했다.

밤새 치루었던 후유증이 있었는지 지끈거리는 머리까지 지원의 마음을 답답하게 만들고 있었다.   





필터링 때문에 집에서는 글을 올릴 수 없습니다.

이점 양해바라고 주말에 못 올리는 까닭에 두편을 올립니다.

변덕심한 날씨에 감기들 조심하시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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