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담 야설

미소녀의 집 - 10부

밤고수 0 438

“오빠 영화 시작 하겠어…… 얼른 들어가자!”




“아. 알겠어. 아리야.”




나와 아리는 지금 전력 질주중이다. 그 이유는 단 한 가지 예정에도 없던 영화를 갑자기 보러가자고 아리가 제의했기 때문이다.




마땅히 할 일도 없었던 나는 그 제의를 받아 들였고 결국 이렇게 뛰는 현상까지 벌어지게 된 것이다. 나는 뛰면서 몇 시간 전 아리가 나에게 표를 내밀던 때를 떠올렸다.








[“오빠아~”




왠지 애교가 느껴지는 높은 소프라노의 목소리가 나의 귓전을 파고들었다. 나를 이렇게 부를 사람은 아리밖에 없지…….




“왜 그래. 아리야.”




나는 뒤를 쳐다보지도 않고 말했다. 분명 저런 목소리를 할 때면 나에게 부탁하고 싶은 일이 있는 것이 틀림없었다. 나는 아리가 실망할 것 같아, 입가에 약한 미소를 띠우며 그녀를 쳐다봤다.




“오빠…… 나 영화표가 2장 생겼는데, 오늘 같이 가주면 않될까?




아리는 고개를 푹 숙인 체 2장의 영화표를 나에게 내밀었다. 이렇게 보니 아리도 꽤나 귀여운 것 같다. 처음 봤을 때와 아침부터 나를 덮쳤을 때는 애가 진짜 뭐하는 앤지 궁금하기도 했지만 이런 그녀의 모습을 보면 그런 생각은 봄날의 눈 녹듯 사라지는 것 같았다.




“정말? 영화 제목이 뭐야? 나도 오늘은 시간 많아.”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아니 거절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만약에 아리와 영화 보러 가지 않는다면 나는 이 따분한 집안에 틀어 박혀 하루 종일 하늘을 보며 시간을 보내야 할지도 몰랐기 때문이다.




황금 같은 휴일에 그런 무의미한 짓을 한다는 것은 나의 금빛 인생에 오점을 남기는 행동이었기에 나에게 영화표를 내미는 아리가 그 어떤 때보다 반갑고 이뻐 보였다.




“영화 제목은 나도 잘 모르겠어. 외국 영화라고 하던데…… 연애에 대한 영화야, 오빠는 로맨스 싫어해?”




아리는 은근히 긴장하는 말투로 나에게 말했다. 그녀가 긴장했다는 것을 알려주듯 아리의 커다랗고 귀여운 눈동자는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아니. 하나도 안 싫어해~ 언제야? 몇 시에 상영하는 영환데?”




사실 나는 로맨스를 좋아하지 않는다. 여자와 남자가 나와서 눈물을 짓 뿌리며 사랑의 언약을 맺는 내용. 이런 내용은 내가 제일 싫어하는 내용이다.




보통 때라면 그런 영화에는 관심도 가지지 않았겠지만 사정이 사정인지라 어쩔 수 없이 승낙하고야 말았다.




“지금이 10시 30분이닌까 12시 30분 영화야, 얼른 준비하구 가자~” 아리는 눈웃음을 치며 나에게 말했다. 당연히 가지 아리야.




“헉. 아리야 영화관 까지는 못해도 1시간이 걸리는데. 그럼 남은 시간이 얼마 없잖아? 왜 이제야 말하는 거야?”




“아앗. 미안해 오빠. 나도 방금 표보고 알았어…….”




순간.. 사늘한 정적이 나와 아리를 휘감았다. 아리 녀석 진짜 시간계념 없다!




“아리야 안 되겠다. 대충 준비해. 얼른 준비하고 가자!”




“알겠어. 오빠도 빨리 준비해!”




아리는 그 말을 끝으로 내 방에서 나가 자기 방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아리는 실전에 강했다. 영화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원피스를 입고 하이힐을 신은 그녀는 지하철 계단을 4칸씩 뛰기도 했고, 6칸 높이에서 뛰어내리기도 했다. 뒤에서 따라가는 나만 죽을 맛이었지만.




그리고 아리가 지나가면 꼭 남자들은 다시 그녀를 쳐다보았다. 아리가 4칸씩 계단을 올라가면 밑에 있는 사람들은 그녀의 연분홍색 속옷을 아름다운 각도로 감상 할 수있기 때문이었다.




“죄송합니다. 잠시만 비켜주세요. 휴우.”




나는 영화관 좌석에 앉으면서 말했다. 겨우 들어왔다. 지금 영화 스크린에서는 시작하기전 뜨는 광고가 한참이었다. 나는 아리에게 웃으며 말했다.




“아리야. 너 정말 빠르던데? 다시 봤어.”




“…….”




아리는 많이 힘든지 고개를 숙이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아리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나는 무슨일이 있나 싶어 그녀를 쳐다보았다. 그 순간 나는 다시한번 숨이 먿어 오는 것을 느꼈다.




“헉.”




아리는 저번에 담을 뛰어 넘을 때처럼 자신의 옷이 어떤 상황인지 전혀 파악하고 있지 못하는 듯 했다. 다들 알겠지만 원피스는 아래위가 합쳐진 옷이다.




그런 옷을 생각하지 않고 마구 자비로 뛰어 들어와 자리에 앉으면 십중팔구 스커트 쪽은 의자에 말려 위로 올라가고 아리의 분홍색 속옷이 보일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아리는 숨을 몰아쉬느라 그런것은 전혀 모르는 듯 했고 나는 빠른 손놀림으로 그녀의 은밀한 부분을 막았다.




“아. 오빠 여기서는 않되…… 사람들이 이렇게나 만찮아.”




아리 이 녀석 자기가 지금 어떤 처지인지 알고 이런소리를 하는걸까?




“무…무슨 소리야! 너 얼른 원피스 똑바로 못해?”




정말 당황스럽다. 아리는 부끄러운지 얼굴까지 붉히며 말하고 있었다. 아직 상황 파악을 못하는 아리를 위해 나는 직접 그녀의 허리 부근을 잡고 치마를 바로 고쳐주었다.




“아잉~ 오빠 나중에 집 에가서 해준다닌까…… 급하네 호호.”




으으. 12성으로 연마한 절대마공꿀밤 때리기가 내손에서 어른거리는 듯싶더니 아리의 머리를 향해 뻗어 나갔다.




“아앗.아퍼. 오빠 왜 그래.”




당연히 아프겠지 12성으로 연마한 절대마공꿀밤 때리기에서 2성의 힘밖에 않썼지만 이것도 한 가냘픈? 여인이 맞기에는 고통이 상당할 것이다.




“아리야 니 죄는 니가 알렸다.”




오랜만에 등장한 사극풍의 대화로 나는 그녀의 말문을 막았다. 그러는 도중 광고가 끝나고 영화관의 불이 꺼지면서 영화가 시작되었다.


오늘따라 영화관에 사람이 없는지 주변에는 텅빈 자석이 많이 보였고 대부분은 커플로 앉아 있었다.




“하아..”


"흐응.."




이건 무슨 소리란 말인가? 영화가 시작되고 한참 열심히 감상중인 나의 귀로 므흣한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그 소리의 근원지를 찾기 위해 고개를 돌렸다. 뒤쪽에서 3번째 좌석인가, 그쪽에 앉아있는 커플이 서로의 입술을 탐닉하고 있었다.


남자는 여자의 옷을 올려 가슴을 부드럽게 애무하고 있었고 여자는 그런 남자의 머리카락을 잡고 얕은 신음성을 흘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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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그냥 자서 오늘 올리느뉴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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